[컬처플러스뉴스 / 박상욱 기자] 대안공간 루프는 11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정혜정 개인전: 멍게와 나’를 개최한다.

▲ 정혜정, 액체몸체, 싱글 채널 비디오, LED 패널 설치, 17분, 2022
▲ 정혜정, 액체몸체, 싱글 채널 비디오, LED 패널 설치, 17분, 2022

정혜정은 ‘2022년 대안공간 루프 전시 작가 공모’ 선정 작가다. 작가는 멸종 동물에 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생태계 작업과 3D 그래픽을 활용한 몸과 동물의 혼합 작업 등을 소개한다. 자연과 미디어, 인간과 비인간, 유기물과 무기물로 분리되던 개념들을 횡단하며 다종다양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 정혜정,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땠어, 싱글 채널 비디오, 4분 55초
▲ 정혜정,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땠어, 싱글 채널 비디오, 4분 55초

바다, 액체성, 얽힌 신체들을 작업의 주요 키워드로 인간만이 세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과거 세계관에서 벗어나 동식물, 무생물, 자연, 기술 등의 비인간과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전시 ‘멍게와 나’에서는 멸종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 미세 먼지, 바이러스 등 미시적 존재로 대상을 확장시켜 인간이 만든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윤리를 찾는 실험을 진행한다. 로지 브라이도티의 포스트 휴먼에 기반해 ‘-되기’를 실천하고 동물-되기, 지구-되기, 기계-되기로서 포스트 휴먼 개념을 차용해 스스로 다종의 존재가 된다.

▲ 정혜정, 함께 추는 춤, 아시바, 에코보드, 3D 프린트 설치에 프로젝션, 가변 설치, 반복 재생, 2022
▲ 정혜정, 함께 추는 춤, 아시바, 에코보드, 3D 프린트 설치에 프로젝션, 가변 설치, 반복 재생, 2022

인간의 관점을 버리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해 이번 가상 현실(VR) 작업에서 관객은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작가가 제시한 가상 환경 안에서 관객이 자신만의 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된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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